시장의 흐름을 꿰뚫어보는 통찰의 힘!
지난 36년여 기자생활 동안 저자가 경제, 증권, 국제부 등에서 데스크를 맡으면서 게재한 ‘데스크 칼럼’과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쓴 ‘이계민 칼럼’을 모은 것이다. 1990년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경제 정책이나 기업 활동의 변화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어 왔는지 날카로운 기자의 눈을 통해 읽을 수 있다. 특히 당시의 정치 상황과 연계해서 되짚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이 지금의 어려운 경제 현실을 극복해나가는 데 필요한 통찰을 얻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또 독자들이 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글에서 거론되는 정당 활동이나 특정한 상황에 대해서는 주석을 달아 당시 상황과 그 이후의 변화된 과정 등을 설명해 놓았다.
책에서는 다양한 이슈들을 다루었던 저자의 글을 아홉 갈래로 재구성하였다. ‘1부 정치인과 정치 논리, 경제인과 경제 논리’에서는 선거 국면이나 정부의 정책 의사결정 과정에서 정치 논리와 경제 논리의 차이점을 고려하지 않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문제에 초점을 맞춘 비판적인 칼럼들이 등장한다. ‘2부 선택과 집중의 재정 전략’에는 정부 재정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파헤친 글들이 실려 있다. 엄격한 재정 건전성을 추구하는 시장경제론자의 일관된 시각을 엿볼 수 있다. ‘3부 금융 시장의 알파와 오메가’에서는 금융 시스템의 발전적 대안과 과제를 제시한 글들이 실려 있다. 특히, 지난 20년 동안 격심한 풍랑 속에서 한국 금융 시장을 지배했던 제도와 규제에 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만날 수 있다. ‘4부 기업, 기업가 정신 그리고 사회적 책임’에서는 ‘우리에게 기업은 무엇인가?’라는 피할 수 없는 질문에 대한 저자의 고민 어린 답변을 기대할 수 있다.
‘5부 주가 상승의 빛과 그림자’에서는 후기 자본주의 체제의 아이콘이며 한국 사회 대중의 중대 관심사인 증권 시장의 여러 국면에 대한 분석과 비판을 만날 수 있다. ‘6부 실험실 개구리의 위기 불감증’에는 정확한 상황 분석에 근거한 위기 인식을 강조하는 한국 경제 진단들이 제시된다. ‘7부 작은 정부가 일 잘하는 정캺’에는 시종일관 정부에게 시장 중심의 경제 운영을 당부하는 글들이 나타난다. 아마도 이 책에서 시장경제론자인 저자의 관점이 가장 많이 드러나는 부분일 것이다. ‘8부 성장과 복지, 능률과 형평’에는 어느 시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제기되는 근본적인 경제 문제인 성장과 분배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한 글들이 실려 있다. 마지막으로 ‘9부 우리 경제의 현주소와 방향’에서는 복잡하고 다양한 이슈들을 재단하고 다루어 온 노련한 저널리스트의 긴 안목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