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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동안에 2
글쓴이
마루야마 겐지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1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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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마루야마 겐지

1943년 나가노 현 이야마 시에서 태어났다. 1964년부터 도쿄의 한 무역회사에서 근무하다가 1966년 〈여름의 흐름〉으로 《문학계》신인상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아쿠타가와상을 받았다. 1968년에 나가노 현 아즈미노로 이주했으며, 이후 문단과 선을 긋고 집필 활동에만 매진하고 있다. 최근 소설 《원숭이의 시집》 《잠들라, 나쁜 아이여》를 냈고, 산문집으로는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나는 길들지 않는다》 《그렇지 않다면 석양이 이토록 아름다울 리 없다》가 있다. 사진문집 《초정화전草情花傳》과 동일본대지진 피해지 르포 《목걸이를 풀 때》도 있다. 트위터와 블로그에 쓴 글을 재구성한 《분노하라, 일본》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일본 근대문학의 '살아 있는 작가정신' 마루야마 겐지의 처절한 묵시록.
그들이 본 일본의 오늘, 인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환상적 리얼리즘'의 세계를 추구해 온 미루야마 겐지의 장편 소설. 67년 22살의 나이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겐지는 시적인 문체로 현대문명 속에서 상실되어 가는 인간의 원형을 그려낸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인간 사회의 세기를 가로지르는, 문명 비판의 거대한 목소리, 도도한 주의 주장이 소설 저변에 날카로운 송곳처럼 솟아 있는 『천 년 동안에』는 인간 문명뿐만 아니라 일본 사회 전반에 관해서도 신랄한 비판과 경고를 보낸다.

한을 지닌 채 인생에 절망한 한 여자가, 숲 속에 우뚝 서 있는 거목의 가지에 목을 매달아 자살함과 동시에 남자아이를 낳는다. 아이는 우연히 거목 옆을 지나가던 마을 사람에 의해 길러지고, 대지진으로 부모를 잃은 소년은 도시로 떠나 파란만장한 삶과 마주하게 된다. 소설은 거목의 회상으로 그려지는 과거 천 년과, 또 다른 주인공 소년 '너'의 삶의 영상으로 펼쳐지는 가까운 미래를 교차적으로 엮어내며 자연스러운 흐름을 보인다.

책은 '너'가 살아가는 오늘과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통해 통신수단의 과도한 발달, 환경오염, 쇠퇴 일로를 걷는 나라의 정세와 같은 시대의 상황을 그리고, 나무가 회상하는 과거 천 년의 이야기 속에 무사, 도둑, 비파를 켜는 중 사창가로 팔려가는 아가씨 등 길을 잃고 숲 속(문명의 사각지대)으로 들어온 다양한 시대의 인간상을 담아낸다. 작가는 이처럼 소설 전반에서 문명의 혜택을 얻는 대신 인류가 잃어버린 것들을 꼬집고, 부패한 일본 사회의 현장을 신랄하게 폭로하는 한편, 생을 긍정적으로 살겠다는 결의에 찬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그럼에도 삶은 살만한 가치가 있음을 이야기하며 긍정적인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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