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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봉, 서태지와 트로트를 부르다
글쓴이
이영미 저
출판사
두리미디어
출판일
2011년 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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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영미

대중 예술 평론과 한국 대중 예술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작가로 1961년 서울의 동대문 밖에서 태어나 죽 서울에서만 자란 서울내기이다. 어쩌다가 집에서 먼 ‘국민학교’를 다닌 덕분에 신설동에서 을지로 6가까지 서울 거리를 눈 감고도 오갈 수 있을 정도로 누비고 살았다고 한다. 그녀는 아기 때부터 텔레비전 앞을 떠날 줄 몰랐던 ‘텔레비전 키드’로, 방송극과 「쇼쇼쇼」 같은 오락 프로그램에 열중했던 ‘조기교육’으로 인해 지금의 전공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고려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으나 남들은 별로 관심 갖지 않는 연극이나 대중 예술에 관심을 가진 좀 별난 학생이었고, 1984년부터 본격적으로 평론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한국 대중 예술의 흐름과 대중성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이 자신의 화두임을 깨달았고, 대중 예술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 남들이 잘 하지 않는 연구만 골라서 하면서 혼자 뛰면 늘 1등을 할 수 있다고 믿는 무모함으로, 오늘도 옛날 방송극 자료 더미에 묻혀 끙끙거리며 연구중이다.

저서로는 『한국 대중 가요사』, 『한국인의 자화상, 드라마』, 『대학로 시대의 극작가들』, 『마당극 양식의 원리와 특성』, 『마당극 리얼리즘 민족극』, 『이강백 희곡의 세계』, 『흥남부두의 금순이는 어디로 갔을까』, 『세시봉, 서태지와 트로트를 부르다』, 『광화문 연가』, 『노래이야기주머니』, 『재미있는 연극 길라잡이』, 『민족 예술 운동의 역사와 이론』, 『서태지와 꽃다지』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대중문화(통합)
조영남, 김민기, 양희은, 윤형주, 그리고 통기타…그 시절을 거슬러 돌아온 세시봉 열풍!
잊지 못 할 우리의 대중가요는 어뗳게, 왜, 누구를 위하여 변해왔을까?


세시봉 열풍이 대단하다. 걸그룹, 댄스 아이돌 그룹에 비견될 정도로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아주 오래되었지만 누구보다 참신한 가수들과 가요의 멜로디.

이 책의 저자는 세시봉 열풍의 배경을 짚은 후 이들 ‘세시봉 세대’의 재등장과 세대교체가 담고 있는 사회적 함의를 ‘세대공감’으로 연결시킨다. 세시봉 열풍을 한순간 유행으로 남길 것이 아니라 한국사회의 강고한 세대 장벽을 허물고, 음악을 통해 각 세대의 문화를 소통하게 만드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미 그런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중간격인 ‘세시봉’이 ‘서태지’와 앞 세대인 ‘트로트’ 세대를 불러(Call)와 대화를 시도하는 셈이다.

과거 식민지 신세대들의 최신 인기 음악이었던 트로트가 어떻게 신파와 촌스러움의 대명사가 됐는지, ‘잘 살아보세’를 외쳐도 시원찮을 판에 등장한 청바지와 통키타의 포크가 결국 순수와 비순수의 이항대립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인 이유, 욕망에 충실했던 신세대들이 어떻게 자신에게 솔직한 모습을 가요로 투영시켰는지를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경험에서 비롯된 식견과 위트로 능수능란하게 풀어간다. 이렇게 음악‘세대론’이란 프리즘을 통해 글을 풀어가다 보니 다소 딱딱할 수 있음에도 수다체 입말을 구사해 쉽게 다가온다. 이 또한 세대간의 대화를 이끌기 위한 저자의 장치이다.

아울러 트로트/포크/신세대를 대표하는 가수들의 스토리는 톡톡한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나이 지긋한 독자들에게는 좋아하던 가수를 떠올리는 향수를, 젊은 독자들에게는 전설로 불리는 가수들의 흥미진진한 뒷이야기까지, 귀로 듣는 음악만으로 채우지 못하는 정보와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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