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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글쓴이
조경란 저
출판사
톨
출판일
2011년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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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조경란

199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불란서 안경원」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첫 장편소설 『식빵 굽는 시간』으로 제1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불란서 안경원』 『나의 자줏빛 소파』 『코끼리를 찾아서』 『국자 이야기』 『풍선을 샀어』 『일요일의 철학』 『언젠가 떠내려가는 집에서』 『가정 사정』, 장편소설 『식빵 굽는 시간』 『가족의 기원』 『혀』 『복어』, 중편소설 『움직임』, 짧은 소설 『후후후의 숲』, 산문집 『조경란의 악어이야기』 『백화점?그리고 사물·세계·사람』 『소설가의 사물』 등이 있다. 문학동네작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쇼핑의 기쁨, 쇼핑의 고통, 쇼핑의 가치

소설가 조경란이 쓴 백화점을 직접 조명한 문화 에세이다. 백화점이라는 ‘장소’가 현대인들에게 갖는 의미와 기능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한 이 책은 현장 취재와 자료조사를 통해 깊이와 넓이가 더해져 오롯이 백화점을 다룬 최초의 논픽션이 되었다. 정신적인 삶, 물질적인 삶 사이에서 갈등한 저자의 고민이 엿보인다.

16년 동안 소설가로 활동하면서 체류하거나 여행했던 도시들. 뉴욕, 샌프란시스코, 아이오와, 암스테르담, 파리, 베를린, 도쿄 등지에서 경험한 백화점들. 19세기 말 아케이드에서 출발하여 박람회를 거쳐 백화점으로 진행된 근대 소비문화의 역사. 1920년대 말에 태동한 우리나라 백화점의 변천사와 마케팅과 소비사회에 관한 성찰 등, 현재와 과거, 경험과 기억, 직접적 관찰과 문헌을 통한 사색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총 11장으로 이루어진 책의 구성은 지하1층 지상 10층의 ‘글’로 지은 백화점이다. 저자는 백화점의 각 층을 점유하고 있는 다양한 사물들과 사람들의 모습과 특징을 포착하고, 물질과 사람이 어떻게 조우하고 갈등하며 화해하는지를 섬세하게 묘사한다.

백화점 건축물의 역사와 미학, 매장의 배치에 숨겨진 과학, 조명이나 의자 디스플레이 등 마케팅의 디테일한 요소들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일반 고객들은 볼 수 없는 백화점의 뒷면, 가령 물품보관소, 구두수선실, 의류수선실, 집배실, 의무실, 상품관리과, 직원전용식당 등등을 취재하면서 ‘감정노동’과 ‘일과 사람에 대한 예의’를 생각한다. 쇼핑의 심리학, 사회학, 과학과 철학적 사유가 예술가의 일상과 삶의 풍경과 어우러지면서 사물의 진정한 가치와 향유의 즐거움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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