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이별을 고민하는 모든 이를 위한 시네마 테라피
서른여덟 편의 영화들에 사랑의 본질을 묻다
영화 평론가 강유정의 영화 에세이집이다. 강유정은 고전 영화인 「폭풍의 언덕」부터 최근에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사랑 영화인 「500일의 썸머」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예민하고 섬세하게 ‘사랑’의 속성을 풀어낸다. 작가는 에세이의 주제로 ‘사랑’을 택한 이유는 그것이 관객들에게나 그 자신에게나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어려운 화두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러브레터」(이와이 슌지 감독, 1995)를 보며 아련한 첫사랑을 떠올리고, 「너는 내 운명」(박진표 감독, 2005)을 보며 자신의 사랑이 그만큼 절실한지 따져 보고, 「이터널 선샤인」(미셸 공드리 감독, 2004)을 보며 오래된 연인의 존재를 되돌아본다. 「화양연화」(왕자웨이 감독, 2000) 속 연인들의 너무나 간절히 원하지만 결코 이룰 수 없는 아픈 사랑을 목도하며 슬프게 흐느꼈던 기억을 털어놓기도 한다. 영화가 현실과 오버랩 되는 순간, 영화가 사랑의 실체를 보여 주는 순간, 영화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가 되고, 우리는 그 영화를 통해 위로받는다. 저자는 바로 그 지점에 서서 서른여덟 편의 영화들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