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의 새로운 시대구분을 제시하다
이 책은 기존 개설서와는 다른 시대구분을 시도하였다. 고려를 귀족사회가 아닌 양반사회로 이해하여 고려와 조선을 묶어서 중세 양반사회로 이해한 것은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그리하여 한국사를 고대 귀족사회·중세 양반사회·근대 시민사회·현대 민주사회로 나누어 서술하였다. 또한 민족의 우수성이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민족정서를 앞세우는 것은 올바른 역사 이해를 가로막을 뿐만 아니라, 북한 내세운 조선민족제일주의에서 볼 수 있듯이, 민족을 행복하게 하기보다는 불행에 빠뜨리는 데 이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한국사를 자유의 확대과정으로 이해한 것으로도 짐작이 되겠지만, 민족구성원의 행복이 무엇인가에 민족문제의 초점을 맞추었다. 또한, 이번 개정판에서는 잘못 기술된 역사적 사실들을 바로 잡고, 내용의 일부를 교체하였으며, 북한관계 서술을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