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이 내 몸을 망친다고? 무슨 말이야.. 신발은 발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거 아니었어? 우리는 최소한 나는 그렇게 믿으며 살아왔다. 그러면서도 좀 더 발에 잘 맞는 편안한 신발을 찾긴 했지만서도. 읽어가는 동안에 공감이 갔고 체험자들의 체험담에 나도 신발에서 해방되고 싶다는 욕구를 느껴야만 했다. 어린 시절 신발도 신지않고 맨발로 밖으로 나가 놀았던 기억이 난다. 한두번이 아니라 매번 그랬던 것 같은데, 그때는 신발(운동화)이 무척이나 귀했던 시절이었고 어린 마음에도 학교갈때 깨끗한 신을 신고 가고싶어 그랬던 것 같았다.

인간의 발은 서고, 걷고, 달리는 데 구조적으로 완벽하다 맨발로 걸어라, 그럼에도 밖에 나갈때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꼭 그래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40년 이상 머리속에 두고 살아왔기에 벗고 다니는 것에 심하게 거부감이 들었다. 요즘 학교 운동장에서 매일 걷기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부터 작은 실천을 시작해 볼까한다. 불행(?)하게도 발 볼이 넓은터라 굽이 높은 구두는 신어보지 못하고 운동화를 주로 신으며 지금까지 살아왔다.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그것이 다행이었다고 할수있겠지 싶다만 그래도 여성의미를 완성시켜주는 하이힐을 못신어본것이 안타갑기도 하다.

신발이 발에게 끼치는 악영향 저자가 말하는 신발의 문제점은 3가지로 딱딱한 바닥, 뒷굽, 발가락 스프링이다. 발바닥근막염, 무지외반증, 망치족지 등이 신발로 인해 생기는 병이며, 그외에도 무좀이나 물집, 접촉성피부염이 신발로 인해 생겨나는 질환이다. 신발에 익숙해져있는 연약한 발로 맨발운동을 시작하려면 말 그대로 천천히 신발에서 벗어나야 한다. 나는 첫 시작을 학교 운동장에서 시도해볼 계획이다. 벌써 3일째 방마비가 내리고 있다. 이 비가 지나고나야 맨발로 운동을 시작해볼터인데, 어서 첫 시작을 해봤으면 싶다.

마사이족처럼 걸어라.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마사이족처럼 걸으라고 한다. 마사이족의 걸음은 병이 치료되고 척추가 곧게 선다. 마사이족은 고지방, 고 콜레스테롤의 육식 위주의 식습관에도 불구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는 서구인들의 1/3수준이며 혈압 및 혈당치도 정상이다. 한때 마사이족처럼 걸어라가 인기를 끌었다.(지금도 그런가?) 그럼에도 마사이족이 신발을 신지않고 맨발로 걷는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결국 맨발로 옳바른 걸음걸이로 걸어야만 건강해진다는 말이 된다.

즐거운 걷기여행을 위한 팁
발톱을 다듬어라/ 조심해서 걸어라/ 땅에서 눈을 떼지 마라/ 피부 보습제를 사용하라/ 부석( pumice stone )을 사용하라/ 맨발의 하이커(The Barefoot Hiker)를 읽어라. 마지막 맨발의 하이커는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는지 찾아봐도 나오지 않았다. 맨발 하이커들은 "당신도 할 수 있다. 그냥 신발만 벗으면 된다"라고 딱 잘라 말하지만, 일부 의사들은 "맨발이 피부의 섬세함을 증가시켜 하이킹의 즐거움을 줄 수는 있지만 외상의 위험이 있다"거나 "나는 많은 네안데르탈인들이 발 감염으로 죽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어느 말이 옳은것이며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하는 것일까? 일단 시작해보도 후회해도 해보자는 심정이다.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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