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전반부 그러니까 일제 강점으로 조국이 식민지 치하에서 신음할 때, 나혜석은 그야말로 샛별처럼 나타난 선각자였다. 그가 걸어간 길은 가시밭길, 하지만 이 땅에서는 ‘최초’의 것으로 기록하게 했다. 나혜석이 우리 근대역사에서 이룩한 ‘기록’은 무엇인가. 그가 보여준 역사적 기록들, 그것은 선구자로서의 유화가, 소설가, 여성운동가, 민족운동가 등등 실로 다채롭고도 찬란하다. 이 책은 미술, 문학, 페미니즘, 민족의식 4부, 총 20편의 논문을 배치하여 나혜석의 실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이 글들은 선구자 나혜석의 족적을 정리한 우리 학계의 진면목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이로써 구설수와 안개 속에 묻혀 있던 나혜석의 실상이 양지로 나와 일반 사회에서 당당하게 역사적 평가의 대상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