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고양이, 고양이가 뒤에서 쫓아와. 어이쿠, 무서워.”
“그게 어디 있어요?”
“누구? 고양이?”
“아뇨, 엄마의 무서움요.”
작은 생쥐 미나는 먹이를 구하러 나간 엄마를 하루 종일 기다려요.
갑자기 엄마가 헐레벌떡 뛰어 들어와 무섭다며 몸을 떨었지요. 미나는 무서움이 뭔지 알고 싶었지만, 엄마는 무서움은 보여 줄 수가 없대요. 결국 미나는 혼자 ‘무서움’을 찾아 나섰어요.
처음 만난 사자는 아주 크게 으르렁댔지만 시끄럽기만 했고, 커다란 하마도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스컹크도 제대로 대답 못했죠. 고슴도치는 자기 바늘 때문에 무섭지 않다고 하고, 코끼리는 오히려 소름이 한번 돋아 봤으면 좋겠다지 뭐예요. 귀뚜라미는 무섬이 다른 무서움을 낳는다고 하고, 115살 먹은 거북은 알고 있는 무서움이 280가지나 된대요. 그런데……
“안녕, 꼬마, 무얼 찾고 있지?”
쉿쉿, 날름날름, 뱀이 나타났어요!
가슴이 콱콱, 숨이 헐떡헐떡, 심장이 쿵쾅쿵쾅, 미나는 재빨리 외쳤어요.
“지금 막, 바로 막 찾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