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배움터는 아프리카의 푸른 하늘, 끝없는 초원, 험한 야생의 땅!
전기가 끊기고, 지붕에 비가 새고, 때로 사나운 짐승이 찾아와도
모든 것이 신나고 즐겁기만 한 우리들 숲속학교 이야기!
『오카방고의 숲속학교』는 엄마 케이트와 메이지, 앵거스, 트래버스, 오클리, 에밀리의 다섯 남매로 이루어진 영국의 한 가족이 ‘지구의 마지막 에덴’이라 불리는 아프리카의 보츠와나의 오카방고 삼각주로 이주해 겪은 일상생활과 모험들, 그리고 그들만의 특별한 교육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지난 2005년에 출간되었던 동명의 책을 새롭게 보강해 펴낸 개정판이다. 편리하고 안락한 삶을 보장하는 영국에서의 삶 대신, 때로 거칠고 험하지만 더 많은 자유와 행복을 찾아 아프리카로 떠난 가족의 순수한 이야기는 가르치고 배운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와 교훈을 되새기게 한다.
에밀리, 트래버스, 메이지, 앵거스 남매는 영국에서의 생활이 만족스러웠고 특별히 변화의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뒤늦게 생물학 공부에 푹 빠져 아프리카에서 직접 다윈 이론을 관찰하고 싶었던 열혈 엄마 케이트는 자신의 연구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유약한 도시에서의 삶 대신 모험과 용기가 필요한 야생의 ‘리얼 라이프’를 선사해주고 싶었다. 엄마의 기나긴 설득 끝에 결국 남매는 울며 겨자 먹기로 짐을 싸고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검은 대륙 아프리카로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이처럼 이 책은 안락한 도시를 떠나 아프리카의 낯선 곳에서 인생을 새로 시작해야 했던 한 가족의 감동적인 이주기이자 진정한 배움에 대해 논하는 성찰적인 교육기이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물질과 탐욕에 눈이 멀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것이 무엇인지 잊어버린 현대인들을 위한 깨우침의 우화이기도 하다. 혹자는 이 책 속의 이야기들을 우리의 현실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라 주장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번 찬찬히 들여다보라. 이들 가족의 삶이 순수로 가득했던 우리의 유년기와 무엇이 다른가. 그때 우리가 그토록 찾아 헤맸던 그 모든 질문들에 대한 답을 이 책은 그저 묵묵히 품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