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 = 행복'의 등식은 무너졌다
독일의 탁월한 사회학자인 마인하르트 미겔은 이렇게 선언한다. 이 세기를 관통하는 성장의 광기는 곧 종말을 고할 거라고. 그의 저서 『성장의 광기』는 그의 경제성장의 미래를 과격하고도 단단한 논거로 진단한다. 책은 이와 같은 질문들을 던진다. 경제성장이 아니면 아무것도 소용없다는 우리. 도대체 얼마나 더 가져야 멈출 것인가? 이 지고의 경제성장이 멈춘다면, 무엇에 의지하여 살 것인가?
마인하르트 미겔의 대답은 이러하다. 서구사회가 제2차 세계대전 후부터 누려온 유례없는 경제성장의 시대는 곧 끝난다. 이제는 성장의 미망에서 벗어나 인간의 가능성과 욕망을 새롭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누가 인간의 욕망을 채울 수 없다고 하는가? 욕망은 채울 수도, 과도하게 채울 수도 있다. 인간에게 주어진 자원을 현명하게 이용하고 환경과 자연을 존중한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