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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이 글을 읽을 때쯤이면, 난 죽고 없을 거야
글쓴이
줄리 앤 피터스 저
출판사
출판일
2011년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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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줄리 앤 피터스

미국의 소설가. 1952년 뉴욕 제임스타운에서 4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대학에서는 문학과 프랑스어를 전공했다. 그 자신이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으로 처음에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을 썼으나, 직접 레즈비언 청소년들의 사랑이야기를 써보는 것이 어떠냐는 편집자의 권유를 받아들여 『'정상'의 정의(Define ‘Normal’)』(2000)를 시작으로, 10대 청소년의 성적 지향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다룬 소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2003년 펴낸 서로 사랑에 빠진 고등학교 졸업반 소녀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다룬 『너는 비밀(Keeping You a Secret)』은 출판 전부터 큰 화제가 되며 작가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어 만 2년에 걸쳐 쓴 『루나(Luna)』(2004)로 미국 작가들에게 가장 큰 영광 중 하나인 전미 도서상(National Book Award) 최종후보에 오른다. 이후에도, 어머니와 어머니의 파트너인 조가 헤어지면서 두 엄마 사이에서 한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소년 니콜라스의 고민과 갈등을 담은 『엄마와 조 사이(Between Mom and Joe)』(2006)와 애인의 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관계의 고통을 이야기한 『분노: 사랑 이야기(Rage: A Love Story)』(2009) 등, 이성애 중심인 청소년 소설계에서 성소수자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한 힘 있는 소설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최근작으로는 집단따돌림과 청소년 자살을 조명한 『네가 이 글을 읽을 때면 나는 죽고 없을 거야(By the Time You Read This, I’ll Be Dead)』(2010)가 있다.

현재 인생의 동반자와 함께 콜로라도 레이크우드에 살고 있다.

책 소개

분야청소년
미국도서관협회 까다로운 청소년 독자를 위한 빠른 선택
미국도서관협회 청소년을 위한 인기 페이퍼백
2012 청소년출판협의회 추천 우수도서

청소년 자살과 집단 따돌림, 사이버 세상에 위안을 받는 세대를 조명한 작품


생을 마감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사이트에서 23일의 생애 마감일을 선택하고, 삶을 정리해 나가는 열다섯 살 대일린의 이야기를 담았다. 1인칭 시점의 간결한 문체는 주인공의 심리를 명확히 전달하며, 오늘날 청소년들이 맞닥뜨린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작가는 삶의 시작과 끝을 각자의 선택으로 남겨 놓았지만, 청소년을 삶의 주체로 바라보는 작가의 강인한 믿음이 그들을 빛으로 이끈다.

뚱뚱하다는 이유로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대일린은 부모에 이끌려 의사한테서 의사로 학교에서 학교로 옮겨 다니길 반복한다. 어느새 24시간 자살 감시를 받을 정도로 자살이 습관이 되었고, 1년 전 마지막 시도로 암모니아와 표백제를 마신 후 성대를 다쳐 말을 하지 못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생을 마감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스루더라이트(Through-the-Light.com)에 접속하게 된다. 사이트가 가리키는 생애 마감일은 23일 뒤, 그러나 죽음이 절박한 대일린에게 23일은 길기만한 날이다. 전 세계 사람들이 와글와글하는 그곳에 대일린은 기억에서 지웠던 모든 일들을 털어 놓고 깨끗해지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의문의 소년, 산타나가 주변을 맴돌며 접촉해 오고, 자신과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모습을 한 에밀리가 학교에서 말을 걸어오기 시작한다. 그러나 대일린은 자신의 삶에 타인을 받아들이긴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데……. 드디어 결정의 날, 대일린은 투지와 결단력을 지니고 빛 속으로 들어간다.

집단 따돌림으로 혼자가 된 대일린은 인터넷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유일한 친구가 사이버 세상에 존재하기도 하고, 자살 사이트에 고민을 털어 놓고 위안을 받기도 한다. 문제는 이런 사이버 세상의 공간이 아니라 현실에서 그를 구하러 오는 이가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다. 자살을 택하는 아이들에게 절박한 것은 역설적이게도 죽음이 아니라 삶일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산타나처럼 희망을 안고 끊임없이 접촉해 오는 현실에서의 누군가일 것이다. 대일린과 산타나가 서로를 발견하고 아픔을 치유하면서 빛을 향해 나아갔듯이 모두 가끔씩 아픈 우리는 서로를 알아볼 시간이 충분하다. 우리는 그렇게 연결돼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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