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의사를 꿈꾸며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의료대국 쿠바 현지 리포트!
의사 대 환자 비율은 165명당 1명으로 세계 최고, 1인당 연간 총의료비는 251달러로 영국의 10분의 1 이하, 암치료부터 심장이식까지 모든 의료비가 공짜! 지구상에 이런 의료천국이 있다니, 말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럼 그 나라는 어디일까? 완벽에 가까운 복지정책으로 유명한 스웨덴이나 노르웨이 등의 북유럽 어느 나라? 아니면 캐나다나 뉴질랜드? 아니다. 그 나라는 바로 쿠바다.
쿠바는 경제적으로 가난한 나라이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많은 자유가 제한되어 있는 나라인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의료천국, 쿠바를 가다』를 읽어보면 ‘교육과 의료’에 관해서만은 쿠바가 너무나 넉넉하고 커다란 마음을 가진 나라임을 깨닫게 된다. 사람의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는 생각. 의사는 비즈니스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직업이라는 생각. 나보다 우리, 더 나아가 지구와 인류 전체의 미래를 위해 소중한 에너지를 절약하며 검소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
첨단 의료기구나 으리으리한 의료시설보다는 진찰실에서 의사 선생님이 건네는 따뜻한 한 마디, 인간적인 대화, 친절하게 내 말에 귀기울여주고 손 한 번 잡아주는 의사 선생님을 바라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것이 바로 쿠바를 세계 최고의 의료 선진국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다. 쿠바에는 생물학 적이고 기계적인 의사가 아니라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의사가 있기 때문이다. 『의료천국, 쿠바를 가다』는 그런 의료 서비스를 꿈꾸고 일구어가려 애쓰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필독서이자 한국의 의료개혁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