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겨울 〈시세계〉를 통해 문단에 데뷔한 박남용 시인의 신작 시집. 시인은 시쓰기를 통해 인성과 자연을 파괴하는 도시의 자본주의적 삶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 그래서 그의 시에는 자본주의의 현실을 비판하는 한편, 사람들에게서 자연스러운 인성을 재발견하고 한편으로 자연과 깊이 교감하고자 하는 시인의 의욕이 투영되어 있다. ‘인간은 자연을 개조하는 데 힘을 써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본성으로부터 배우는데 힘을 써야 한다’라는 생태주의적 세계관이 또렷하게 나타나는 작품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