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에 통신사 파견을 계기로 이루어진 조선인과 일본인 사이의 필담과 창화시를 기록해 일본의 상업 출판사들이 출판한 책이 '필담창화집'이다. 필담과 창화는 통신사가 쓰시마에서 에도까지 왕복하는 길가의 숙소에서 주로 진행되었다. 여러 지방의 전문 지식인들이 수행원들과 필담을 나누기 위해 모여들었으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필담창화집은 그 지역 지식인들에 의해 자비로 출판되거나 구입되어 지역에 전해진 것이었다.
저자는 일본뿐 아니라 미국이나 러시아의 도서관까지 뒤지며 이러한 필담창화집들을 찾아다녔다. 이후 5명의 전임연구원들과 필담창화집을 번역하였고, 새로운 자료들은 논문으로 저술하였다. 그렇게 이루어진 3년간의 연구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이번 총서에 그 내용들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