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과의 사회통합 논의 과정에서 탄생한 화제의 도서
87년 민주화는 민주화세력만의 결과물이었나?
지난 2008년 이후 한국 민주주의의 사상적 배경 및 역사적 형성 과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특히 이 책은 보수와 진보진영이 머리를 맞대고 사회통합을 염두에 두면서 진행한 모임의 작은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양 이념진영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한국사회의 발전을 논한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결과물인 이 책은 그 것으로 큰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민주주의의 기원과 전개’뿐만 아닌 ‘신정치질서의 구상’과 ‘민주주의의 미래’를 함께 다루고 있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 역사적인 측면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기원과 전개를 살피고 있고, 2부에서 현 한국의 정치질서에서 나서는 문제에 대해 근원적이고 철학적인 문제를 제시하고 있으며, 3부에서 현 정치질서의 개선과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증언」에서는 사단법인 안병직 이사장의 과거 민주화운동 경험을 담은 「민주화운동과 민주주의: 좌익운동을 중심으로」가 수록되었다. 안병직 이사장은 이 글에서 ‘인민혁명당’, ‘통일혁명당’, ‘남민전’ 등에 얽힌 경험을 술회하고 있으며, 그 핵심인사인 박현채(전 조선대학교 교수), 신영복(현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 김수행(현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 박성준(현 성공회대학교 겸임교수)김정강, 여정강 등과의 일화를 증언함으로써 한국 민주화운동의 일단을 엿볼 수 있는 증언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제1차 인민혁명당’, ‘통일혁명당’, ‘제2차 인혁당 사건’, ‘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비위원회(남민전)’, ‘김정강 그룹’으로 나누어 증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