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인간의 환경파괴로 전 세계적으로 생물종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 10년간 국립수목원에서 연구한 결과, 우리나라의 희귀식물은 217종에서 517종으로 늘어났다. 이전 세대에서는 쉽게 볼 수 있었던 파초일엽, 광릉요강꽃, 복주머니란 등의 식물들이 지금은 사라지거나 쉽게 관찰할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사라지고 있는 식물들을 사랑하고 보존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 하나는 '세밀화'로, 이것은 식물분류 연구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식물을 예술과 문화로 승화시켜 식물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수단이 되고있다. 이번에 국립수목원에서 발간한 『세밀화로 보는 희귀식물』은 희귀식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그 소중함을 인식하는데 종요한 역할을 한다.
이 세밀화집은 2009년 국립수목원에서 펴낸 『한국 희귀식물 목록집』의 보전등급에 따라서, 멸종위기종, 위기종, 취약종, 약관심종에 속하는 125분류군을 수록하였다. 한글 외에 추가로 영어 설명도 함께 실어 우리나라 독자는 물론 외국인들도 우리 희귀식물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 희귀식물 세밀화는 식물의 아름다움과 보전의 중요성을 깨닫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