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기는 기본적으로 토기나 금속기와 같은 고고 자료에 비해 기능적 측면이 강하여, 상대적으로 급변하는 문화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세부적인 편년 연구나 지역상을 설명하기에 좋은 대상이라 할 수 없으며, 이로 인해 보조 자료로서 활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민감한 변화상이 관찰되지 않는 점은 오히려 커다란 변화의 획기를 상정하거나 혹은 보다 광범위한 지역의 문화상을 비교할 때에는 유효한 장점으로 작용된다. 즉, 동아시아와 같이 비교적 넓은 지역의 문화를 상호 비교하는 경우, 토기나 금속기의 연구에 앞서 석기에 대한 검토가 선행되거나 최소한 동시에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