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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아름다운 탐닉
글쓴이
이서형 저
출판사
신영미디어
출판일
2011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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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로맨스
※ 책 소개

숨막히는 열정의 레이스

경찰대학 졸업반 수현은 고단한 테스트 끝에 서울 경찰청 S.I.A.에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결코 상대하고 싶지 않은 남자, 최지혁을 만난다. 자신을 바라보는 그의 위험한 눈빛에 수현은 점차 그에게 끌려가는데….

※ 발췌문
「노골적인 자기과시」
수현은 지혁의 차 문을 열고 운전석 옆자리에 올라타면서 작게 중얼거렸다.

「뭐?」
운전대에 왼팔을 얹은 채 몸을 돌린 지혁의 선글라스에 단아한 수현의 얼굴이 비쳤다.

「아무 것도 아닙니다」

「말해 봐. 뭐가 노골적이라는 거지?」

「이런 차를 몰고 다니는 남자들의 바보 같은 욕구 말예요. 으스대고 싶어하는 자기과시 욕구. 하지만 어쩌겠어요. 원시적이긴 하지만 진화되지 않은 남자들이 타고난 본능이니」

수현의 말에 그가 검지손가락으로 선글라스를 내리며 되물었다.
「남자의 본능이라?」

「한겨울에 오픈카, 아니에요?」수현은 고개를 돌려 지혁을 쳐다보았다. 그녀의 도전적인 눈빛에 지혁의 한 쪽 입술 끝이 올라갔다.

「남자의 본능을 그렇게 잘 알고 있다니 이거 재미있는데. 자기 과시욕구 말고 또 남자의 본능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 거지?」

그가 미소를 짓자 입술이 말할 수 없이 육감적으로 움직였다. 수현의 목덜미에서 솜털이 일제히 일어서면서 작은 전율이 일었다. 손끝까지 전해지는 짜릿함에 수현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알 거 없어요」

「자극하지 마. 직접 확인하고 싶어지니까」

※ 책을 덮기 전
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았습니다.
푸른 가을 하늘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요, 하늘을 보는 것을 잊고 만 것은.
살아가는 것이 점점 버거워지고 힘들어집니다.
왜일까요.
그전보다 더 상황이 나빠진 것도 아닌데. 그전보다 더 불행한 것도 아닌데.
내 곁에 있는 사람들도 여전한데.
돌아보니 변한 것은 나 자신이었습니다.

〈아름다운 탐닉〉은 제게 너무나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확실한 시놉시스도 없이, 아무런 계획도 없이 무모하게 시작한 때문입니다.(원래 저란 사람이 그렇지만…)
그 날은 가을비가 촉촉하게 내리던 제법 추운 날씨였습니다. 무심코 창 밖을 내다보다 운동장 트랙을 달리는 한 여학생을 보았습니다.
텅 빈 운동장에서 비를 맞고 달리는 여자.
관심 없이 고개를 돌린 저는 한 시간 후에도 여전히 달리고 있는 여자를 보고 말았습니다. 그게 이 글의 시작이었어요.

우리는 어디로 달려가고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결승점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나는 왜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면서도 글을 쓰고 있는 것일까요.

〈아름다운 탐닉〉은 처음 의도했던 것과는 상이한 글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 만큼 힘든 점도 많았구요. 이 글을 읽은 분들이 이수현이란 여자에게 조금이라도 애정을 가져주시길 바라면 욕심일까요.

좋은 기회를 주신 신영에게 감사드립니다.
특히 eBook을 담당하고 계시는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도 전하고 싶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기한 약속을 여러 번 넘겼는데도 항상 밝은 미소와 인내심으로 대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신 독자님.
당신이 있어, 제가 행복합니다.

-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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