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병 후유증으로 사회에서 소외받는 사람들의 이야기!
마음 깊숙한 곳에 존재하는 차별의 마음과 눈길에 당당해지자!
세상 밖으로 나와 편견을 가진 사람들과 맞서 당당하게 외칠 때,
내가 사는 세상이 아름다워진다는 희망의 메시지!
『크게 외쳐!』는 제1회 살림어린이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박현숙 작가는 “어린 시절 한센인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던 철부지가 이제 동화작가가 되어 오랜 시간 미안했던 마음을 동화로 풀어내며 이제야 숙제를 마친 기분”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작가는 그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서 먼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그들에 대한 편견을 깨고 ‘우리’라는 품을 열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동화 소재로는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한센인과 미감아들의 이야기인 『크게 외쳐!』는 한센인들의 아픔과 사회의 편견, 이기적인 인간들의 군상 그리고 약자의 아픔을 보듬을 줄 아는 인간애 등 보편적인 진리를 일상 속에서 담담하게 잘 녹여 낸 작품이다.
『크게 외쳐!』는 한센병 후유증으로 일그러진 외모의 사람들, 그들의 자손에 대한 이야기다. 불완전한 외모로 멸시를 받으면서도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자신들 삶의 터전에서 조상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그 아픔으로 현재를 살아내고 멸시 속에서도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는 인물들이 건강하게 살아 있는 게 이 작품의 미덕이다. 흔한 감상에 빠지지도 섣부른 동정을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우리 주변에 이들이 함께 살아간다는 걸 알게 한다. 『크게 외쳐!』를 수상작으로 선정하며 우리 사회를 보듬을 줄 아는 건강한 신인을 기대해 본다.
_황선미 심사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