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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직업
글쓴이
박정대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11년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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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정대

1965년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나 1990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단편들』, 『내 청춘의 격렬비열도엔 아직도 음악 같은 눈이 내리지』, 『아무르 기타』, 『사랑과 열병의 화학적 근원』, 『삶이라는 직업』, 『모든 가능성의 거리』, 『체 게바라 만세』, 『그녀에서 영원까지』, 『불란서 고아의 지도』, 『라흐 뒤 프루콩 드 네주 말하자면 눈송이의 예술』, 『눈 속을 여행하는 오랑캐의 말』이 있다. 김달진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오랑캐 이 강으로 영화 [베르데 공작과 다락방 친구들], [세잔의 산 세 잔의 술], [코케인, 무한의 창가에서] 등의 각본을 쓰고 감독했다. 현재 ‘이절 아케이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무가당 담배 클럽 동인, 인터내셔널 포에트리 급진 오랑캐 밴드 멤버로 활동 중이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천사가 하늘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시선이 담긴 『모든 가능성의 거리』와 그 후 천사가 세상으로 내려와 직업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며 겪는 일들과 그에 따른 감흥을 고스란히 녹여낸 『삶이라는 직업』이 동시에 시의 지상에 내려왔다. 투철한 직업의식으로 끊임없이 꿈꿀 수 있는 자유를 찾아, 음식을 먹고 담배를 피우고 노래를 하고 사랑을 하며 살아갈 권리를 찾아 혁명을 외치며 낭만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화자의 모습은 친근하지만 새삼스럽기도 하다.

세계의 흐름과는 또 다른 시간 패턴 위에서 박정대는 세계의 통상적 명명법으로는 규정되지 않는 그 자신만의 ‘다른 이름’들을 적시한다. 그가 담배 연기를 길게 내뿜을 때, 그것은 때로 음악이 되기도 하고, 빳빳하게 격절돼 있는 시간과 공간 사이의 틈을 벌려 누군가의 삶과 죽음과 사랑을 상연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다시 뽀얀 먼지들이 접착력 강한 문자로 몸에 각인된다. 전 세계가 고독의 무늬로 휘황찬란하게 떠오르다가 사멸한다. 이것은 시의 독성(毒性)이기도, 존재의 오연한 독성(獨醒)이기도 하다. 사람에게는 선택일 수 없는 ‘삶’을 ‘직업’으로 선택한 전직 천사의 시선처럼 독특한 ‘그만의 체 게바라’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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