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역사에서 가장 큰 변화가 이루어진 것은 1970년대였다. 그 변화의 바람은 역설적이게도 사진계 바깥에서 불어와 처음에는 사진을 놀라게 하고 사진에 작은 영향을 주는 정도로 시작하더니 이윽고 그 바깥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없으면 사진이 되지 않는 상태에까지 이르게 된다. 이 책은 현대 사회에 물처럼 공기처럼 존재하는 사진의 길지않은 역사 속에 깃발처럼 남겨진 글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우리로 부터의 비평, 우리로 부터의 사진 작업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바람으로 엮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