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맛을 찾는 사람들과 금지된 요리책, 그리고 한 가문의 잔혹사…
지금,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섬뜩한 죄악이 시작된다!
레스토랑 '알마센'을 운영하는 롬브로소 가문에 는 대대손손 전해 내려오는 비밀의 레시피가 있다. 수백 년을 이어온 맛의 향연. 그 욕망의 폐허 속에서 태어난 세사르 롬브로소는 찬란한 성찬을 피의 향연으로 바꾸어놓을 악마의 셰프가 되는데… 맛에 인생을 건 요리사들과 목숨을 거는 미식가들, 그리고 가장 섬뜩한 범죄가 밝혀진다.
아르헨티나는 신대륙 발견에서 반세기쯤 지난 16세기 중엽 이후 정복자인 스페인 사람들에 의해 식민이 시작되었고, 16세기 말부터 본격화 된 식민지 건설과정 속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 건설의 기초가 다져졌다. 19세기 초에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고 임시정부가 수립되었지만 끝없는 내란과 정정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작품 속에 등장하듯, 그 과정 속에서 수많은 피를 흘려야 했고, 반복되는 폭력의 역사를 거쳤다. 화려한 성찬과 번성, 비극과 죽음이 쉴 새 없이 반복되는 『식인종의 요리책』에는 인류의 역사 또한 '식인주의'의 반복에 불과할지 모른다는 작가의 날카로운 역사의식이 녹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