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이 한 때 바다였다면 포비와 딩언도 진실일 수 있을거야."
'서머싯 몸 상'수상작, 영화 〈오팔 드림〉으로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 작품
사랑스러운 소녀 켈리앤은 상상 속 친구들이 있다. 아무도 그들을 인정하진 않지만 켈리앤은 늘 포비와 딩언이라는 두 친구들을 아끼고 사랑한다. 켈리앤의 엄마는 두 친구들을 인정하고 식사도 함께 차려주지만, 아빠와 오빠인 애슈몰은 켈리앤이 못마땅할 뿐이다. 켈리앤의 엄마는 딸의 벗이 되어 주는 상상 속 친구 포비와 딩언은 인정하지 않으면서 눈앞에 있지도 않은 오팔만을 진짜라고 생각하는 남편에게 화를 낸다. 어쩌면 포비와 딩언이야말로 진짜인지 모른다고, 언제나 꿈만 꾸는 오팔도 존재하지 않는 건 마찬가지라고 말이다.
어느 날, 아빠는 캘리엔이 학교에 간 사이 포비와 딩언을 일터인 오팔 광산으로 데리고 가기로 한다. 하지만 돌아올 때는 이 사실을 잊고 혼자 돌아온다. 켈리앤의 성화에 못 이겨 아빠와 애슈몰은 오팔 광산에서 두 친구들을 찾는 시늉을 하는데, 괴짜 광부 시드로부터 오팔을 훔치려 한다는 오해를 받는다.
아빠는 도둑으로 몰려 경찰에 붙들리고 켈리앤은 포비와 딩언을 찾지 못해 앓아눕는다. 애슈몰은 용기를 짜내어 마을 사람들에게 켈리앤의 상상 속 두 친구들을 찾게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이 작품은 평범한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얼마나 용기 있게 행동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이 삶을 얼마나 고귀하게 하는가에 대한 우화 같은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