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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의 감옥
글쓴이
이건범 저
출판사
상상너머
출판일
2011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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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건범

가벼움과 의리를 값지게 여기는 사람이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83학번으로, 대학 시절 혁명을 꿈꾸며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어 20대에 두 차례 옥살이를 했다. 운동권 전과자를 받아 주는 회사도 없었지만, 뜻한 바가 있어 출소 후 아예 창업을 했다. 연매출 100억 원대의 기업을 일군 386출신 기업가로 승승장구하다 벤처 열풍에 휘말려 무리수를 던지는 바람에 그만 쫄딱 망했다. 망막변성증을 앓던 눈은 그 사이에 계속 나빠져 시각장애 5급에서 1급이 됐다. 눈으로 글자를 읽을 수는 없지만, 특유의 낙관적 사고와 불굴의 의지로 세상을 더 폭넓게 바라보는 그는 작가이자 시민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사회의 정치적 지형과 사회적 의제를 담아 기획부터 편집, 공동 집필까지 맡은 책 《좌우파사전》으로 2010년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벤처기업가에서 신불자까지의 삶과 고민을 진솔하게 다룬 《파산》, 공공언어와 국민의 알 권리를 연결 지어 언어를 인권의 관점에서 바라본 《언어는 인권이다》 등을 썼다.

오지랖 넓게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이소선합창단’ 등 시민운동 여기저기에도 참여하며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의 대표로서 벌인 활동이 돋보인다. 2012년에 한글날을 공휴일로 되돌리는 데에 가장 앞장섰고, 공문서에 한자를 혼용하자는 사람들이 청구한 위헌심판에서 한글전용을 변론하여 지켜냈다. 2018년에 이 분야의 공적을 인정받아 외솔상을 받았다.

언제부턴가 내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세상의 온갖 불행한 일이 죄다 내게만 몰려든다는 비관에 젖어 웃음도 희망도 잃어버린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이유를 만들어 견디는 거야 자신 있다지만 문제는 사는 게 즐겁지 않다는 거였다. 살고는 있지만 죽은 것 같은 시간들……. 그 한가운데에서 이 책을 만났다. 거의 모든 종류의 자유가 제약된 공간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장난스럽게, 가볍게 사는 그들의 모습에 난 조금씩 웃기 시작하고 장난을 치고 싶어졌다. 삶의 땀 냄새가 배어있는 글의 힘이다. 고마운 책이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청춘의 힘은 슬픔과 분노가 아닌 웃음과 낙관에서 나온다!

계란으로 바위를 깨뜨린 1980년대, 그 치열한 시대의 파고를 헤쳐나간 청춘의 힘은 어디에 있었을까? 이 책은 학생운동으로 두 차례 수감 생활을 겪은 저자가 우리 사회의 가장 밑바닥이라 할 수 있는 감옥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몸으로 부대끼며 체득한, 세상을 보는 견고한 관점과 낙관적 삶의 자세에 관한 이야기다. 자신의 체험을 꾸밈없는 필치로 유쾌하게 그려낸『내 청춘의 감옥』은 시대의 정치·사회구조적 문제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성장했던 한 개인의 기록이자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조명 받지 못했던 장기수, 양심수, 전과자, 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품은 한국 현대사의 한 단면이다. 박탈당한 청춘, 불안한 미래 그 속에서도 좌절과 포기보다는 웃음과 낙관으로 역경을 이겨낸 저자의 이야기는 무형의 감옥에 갇혀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들에게 우리 삶을 옭아매고 있는 세상을 인지하고 대처하는 힘이 어디에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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