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지치고 세상에 휩쓸려서 ‘속물’이 다 되어 버린 당신에게,
이 책은 끊임없이 질문한다.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중문학 밀리언셀러 작가인 악셀 하케와 독일의 대표적인 시사 주간지 '디 차이트'의 편집장인 조반니 디 로렌초. 25년지기 친구이자 사회적으로 성공한 두 사람은 그간 한 번도 나누지 않았던 문제인 ‘가치’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한다. 사회적 권위를 가진 그들이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에게조차 털어놓은 적이 없는 자신의 약점과 이중성을 고백함으로써 개인의 모순과 사회의 모순을 발견해내는 과정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사회적 책임감이 급격히 낮아진 시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떤 일이 옳은가’에 대한 명확한 가치판단이다. 이 책은 요즘 세상에 ‘정의를 위해 자신의 목숨이나 안녕을 포기하고 가족을 위험에 처하게 할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물으면서도, 그 또한 현실적으로 모순임을 인정한다. 그럼에도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일들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만든다.
대학시절 학생운동에 가담하면서도 정체성의 혼란을 겪은 경험담이나, 나이 들수록 사회적 정의를 위해 투표하기보다는 많은 돈을 버는 자신과 같은 중산층의 이익을 위해 투표하게 된다는 고백, 혹은 환경을 걱정하면서도 가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큰 차를 타야 한다고 변명하거나 언론인으로 신분상승한 자신이 자랑스러우면서도 가끔은 사기꾼이 된 것 같이 느껴진다는 고백 등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겪게 되는 이중성을 폭로한다.
제목에서처럼 ‘속물’이 다 되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만들고, 사회적으로 건강하고 튼튼한 구성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질문하게 만든다. 결국 세상에 휩쓸려 무관심하게 살기보다는 자신을 돌아보고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생각’하며 살라는 준엄한 외침을 담고 있다. 자신의 가치관을 점검하는 일이 곧 다함께 잘사는 상생의 지름길임을 저자들은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