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치기가 아닌 진짜 요리를 하고 요리를 아는 그녀 양희은
전국 방방곡곡 시골마을 손맛의 고수들을 만났다
이 책에는 일반 요리책에 등장하는 현대적인 계량법은 없다. 그렇게 하면 시골밥상의 맛이 안난다. 시골밥상은 서양식 입맛은 안 따라간다. 못 따라간다. 이 조리법과 입맛은 우리 핏속에 흐르는 맛이다. 그걸 잊거나 남에게 내어주면 안 된다. 또는 서양 사람들 먹기 좋으라고 먹기 쉽게 그들의 양념 맛을 따라가서도 안 된다. 장사는 그렇게 해야 살아남을지 몰라도 집에서 차려먹는 밥상은 그들 식을 따라가면 재미 없다.
책의 저자 양희은은 어린 날 우리가 외갓집에서 얻어먹던 그 음식의 맛을, 지금 어린 사람들이 배우고, 그대로 맛을 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자손대대로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시골밥상이 더욱 빛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얼치기가 아니라 진짜 요리를 하고 요리를 아는 그녀가 전국 방방곡곡 시골마을을 찾아다니며 손맛의 고수들을 만나 '우리의' 요리를 만들며 '맛'에 대해 '음식'에 대해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야말로 리얼 프로그램.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빠져들고 이 프로그램에 열광한다. 시골밥상 진행을 시작한 지 날수로 1,000일. 그간 전국을 돌며 수없이 많은 어머니들을 만나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뿌리, 한국인의 밥상을 차려왔다.그 건강한 기록이 이 책 『양희은이 차리는 시골밥상』에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