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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꿈
글쓴이
홍경의 글/김진이 그림
출판사
보림
출판일
2011년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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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어린이
14세에 남장하고 홀로 금강산 오른 김금원의 꿈을 좇아...
모든 계곡물 돌아 흐르고
깊고 넓어 끝없이 아득하구나.
이제 알았네 하늘과 땅이 아무리 커도,
이내 한 가슴에 담을 수 있음을! -- 김금원,《호동서락기》에서


『오래된 꿈』은 조선 시대 여류 시인 김금원의 금강산 기행록 『호동서락기』를 바탕으로 그의 일생을 재구성하고 역사 저편에 묻힌 딸들의 삶과 꿈을 담은 책입니다. 몇년 전부터 우리 역사 속 인물에 대한 다양한 접근이 이루어지면서, 무명의 인물, 여성들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김금원도 그 중 한명이지요.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김금원이라는 인물, 특히 그가 품었던 꿈에 다가가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조선 중기 이후 청나라를 여행한 연행기를 비롯하여 금강산 유람기 등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문밖출입조차 자유롭지 않았던 여성들은 이런 여행기를 읽고 상상만 할 뿐 실제로 가보지는 못하였지요. 금원은 오랫동안 부모를 졸라 금강산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녀에게 금강산은 단순한 명산이 아닌, 자신의 운명과 닫힌 현실을 뛰어넘고자 하는 강한 의지의 상징이였지요. 1830년 봄, 14세의 소녀는 남장을 하고 여행을 시작합니다.

고향 원주에서 출발하여 제천 의림지와 단양 등을 거쳐 금강산에 도착한 김금원은 단발령, 만폭동, 비로봉, 유점사 등 금강산 명소를 두루 돌아본 뒤 관동팔경을 들르고 설악산과 서울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훗날 이 여행의 기록을 모아 한문으로 『호동서락기』를 써내게 되지요. 금강산 등지의 여행은 금원에게 한때의 치기나 일회성에 그친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여성이 자신의 글을, 더욱이 직접 책으로 펴내는 것이 어려운 현실에서 자신의 경험을 정리·확장하여 책 출간을 감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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