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라는 천직을 버린 부모와 학업을 끊은 세 아이들,
삶과 교육의 의미를 되찾기 위해 배낭여행을 떠나다!
22년간 몸담은 교사의 자리를 버린 부부, 한창 공부해야 할 나이에 학업을 중단한 세 자녀. 그렇게 545일에 걸쳐 세계일주를 떠난 가족이 있다. 세상을 유람하기 위해서도, 느긋한 여유와 휴식을 위해서도 아니었다. 언제부턴가 한 지붕 아래 살고 있으면서도 웃음이 사라지고, 대립과 갈등을 반복하며 악화일로를 걷던 가정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고육지책이었다. 모두들 ‘미쳤다’고 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온 가족이 세상과 부대끼며 우리 가정이 왜 흔들리고 있는지, 부모와 아이들의 사이를 멀어지게 한 것이 무엇인지, 부모가 옳다고 믿었던 교육방식이 과연 옳은 것인지 알고 싶었다. ‘세상’이라는 학교에서 ‘여행’이라는 공부를 하기로 결심했다.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난 이들에게 세상은, 여행은 많은 것들을 채워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