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러운 계절이 왔다. 졸업의 계절, 떠나는 자들의 계절이다. 그 공기가 레이폰의 마음을 술렁거리게 한다.
그렌단에서의 싸움이 있은 지 몇 달. 복구가 진행되는 학원도시 체르니에서는 새로운 학기를 위해 학생회장 선거가 이루어지려고 하고 있었다. 정식으로 체르니에 전입하는 클라리벨, 과거와의 결별을 꾀하는 샤니드. 바뀌어 가는 계절 속에서 레이폰 혼자만이 우두커니 서 있다. 그러나 평온해 보이던 이곳에도 깊고 조용히 숨어드는 그림자가 있었다――.
“세계의 위기도 이제 바로 옆에 있어.”
체르니로 다가오는 불길한 그림자. 지금까지 없었던 위협이 학원도시를 에워싸려고 꿈틀거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