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쏴라』 제 3권으로, 2010년부터 1년 6개월 동안 중앙일보에서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연재되었던 것을 묶은 책이다. 전쟁은 수많은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수많은 가족의 이별을, 수많은 청년의 꿈을 대가로 요구한다. 60년이 지난지금도 한국전쟁이 국가에, 국토에, 가정에, 개인에 남긴 흉터가 아픈 기억과 함께 남아있다.
어린 자식을 등에 업고, 손에 끌며 고향을 등졌던 어머니, 언제 다시 볼지 모르는 남편을 포탄이 넘나드는 곳으로 보냈던 부인, 아무것도 모르고 펜 잡을 손으로 총을 들었던 학도병, 매캐한 담배연기를 마시며 내려오는 적군을 맞이했던 군인. 이 모든 이의 마음속은 모두 같았을 것이다. 저자 백선엽의 회고록을 통해 한국전쟁의 다양한 역사와 생생한 현장 이야기을 읽을 수 있다. 한국전쟁의 참모습을 조명하는데 중요한 역사적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