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과학형사대 CSI]

15. CSI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다!

지은이 : 고희정

그린이 : 서용남

출판사 : 가나출판사

페이지 : 180쪽

드디어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책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워낙에 책에 대한 평이 좋고 제가 아는 분이

이 책을 시리즈로 읽고 있어서 저도 꼭 한번 읽어보려고 마음 먹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어린이 과학형사대 CSI 15권을 읽게 되었어요. 추리로 배우는 교과서 과학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교과서 과학과 추리를 연결해놓았을 지도 너무나도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도 해결이 되어

행복해지기까지 하네요.

재미난 스토리 속에 과학 이야기가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과학적 지식이 저절로 올라가게 될 것

같은 기분 좋은 책이에요. 추리라는 것 자체가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엄청 받잖아요. 이야기 속에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과학과 친해지게 되는 것이 아주 마음에 드네요.

CSI 아이들이 일본 교토로 초대를 받아서 여행을 가게 되는데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여관에 묵게 되어요.

그런데 여관에서 밤마다 우는 소리인지 노랫소리인지 알 수 없는 이상한 소리가 들려와서 아이들은 공포에

사로잡히지만 밤이 되면 몰래 의문의 소리를 쫓아가기로 합니다. 귀신은 잡지 못하고 여관 주인과 만나게

된 아이들은 한달 전쯤부터 이상한 소리가 들리게 되었다는 주인장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도와달라는

주인의 외침을 뿌리칠 수가 없게 되어요. 다음 날 안형사와 아이들은 의문의 소리를 찾아 산 위로 올라가

보는데,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 나는 소리와 이상한 소리가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과속을 방지하기 위해 도로에 파놓은 홈을 '그루빙'이라고 하는데, 그 위를 지나갈 때 마찰에 의해 소리가

나고 홈의 간격을 조절하면 노랫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어요. 그런데 소리가 밤에만 들렸던 것은 소리가

밤에 더 잘 굴절되고 주변이 조용하기 때문이에요. 결국 어린이 CSI가 이상한 노랫소리의 정체는 도로의

홈 때문이라는 것을 밝혀내었어요.

실제로 우리나라 서울외곽순환도로에서는 그루빙 구간에서 동요 비행기를, 청원-상주 고속도로에서는

자전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주민들이 시끄럽다고 해서 결국 그루빙을 없앴다고 해요.

여하튼 도로의 홈을 이용하여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한 일인거 같아요.

이렇게 이야기 속에 과학 원리가 숨겨져 있답니다. 처음 도입단계의 이야기만 살짝 이야기해드렸는데,

이런 과학 원리를 알 수 있는 사건이 3개나 더 남아있어요. 얼마나 흥미진진한지 책을 한번 잡으면

놓을 수가 없을 것이랍니다.

이야기가 끝나면 사건 해결의 열쇠를 통해서 과학 원리를 한 번 더 짚어주어요. 좀더 심화해서 과학원리를

배울 수 있는 코너랍니다. 이번 이상한 소리가 귀신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밝힌 것은 진동수와 소리의 높낮이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러니 우리도 진동수와 소리의 높낮이에 대해서 배워봐야겠지요~

책 마지막에는 특별활동 코너로 <CSI, 함께 놀며 훈련하다!>가 나와요.

4가지 사건을 통해 알게 된 과학 원리를 실험을 통해서 한번 더 다질 수 있게 해주네요.

어렵지 않은 간단한 실험으로 과학을 재미있고 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이 책을 조만간 시리즈로 전부 다 읽게 될 것 같아요~

1~14권까지에는 어떤 재미난 과학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 지 너무나 궁금하거든요.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추리를 통해서 과학 원리를 배우는 것이 아주 재미가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