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한국』은 한국과 러시아가 실질적인 교류를 시작한 1860년대부터 1910년, 한일병합까지 양국 관계에서 발생한 중요한 사건을 분석한 연구서이다. 저자인 보리스 박은 『러시아와 한국』초판의 편집인 중 한 명이었던 나로츠니츠키의 연구를 계승하였고 논의를 한국으로 집중시켜 이웃한 영토, 공통의 정치·경제적 이익 그리고 러시아 영토 내에 거주하는 다수의 한국 이주민 등으로 인한 한·러 관계의 특징을 강조했다. 1870년대부터 러일전쟁에서 패한 1905년까지 러시아는 객관적으로 한국 독립을 보장하는 국가로서 한국 정부가 추진한 한국의 독립 노선에 협력했으며, 일본의 한국 침략정책에 반대했다. 또한 러시아의 이런 행동은 침략적인 열강의 반러시아 정책에 한국이 참여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써 러시아의 지정학적 이익에도 상응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