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호의 「꿈하늘」은 미완인 채로 끝났는데 이 작품은 이 시기 어느 소설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기법과 방식으로 독립운동의 방책을 이야기해나간다. 그리고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하고 있으면서도 상징적이며 환상적인 방식으로 자유분방한 표현을 구사한다. 신채호 문학은 이 시기 국내외 어떤 작품도 해내지 못한 비타협과 불굴의 민족주의를 특유의 환상과 풍유의 방식으로 드러내 민족문학의 한 지평을 열어 놓았다고 할 수 있다.
안국선이 활동하던 개화기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 양식은 신소설이다. 그러나 이 시기 신소설과 같은 소설적 형상화에는 이르지 못했더라도 교술적 성격을 띤 역사전기소설, 몽유록 및 토론체 소설도 널리 유행한다. 당시 이러한 종류의 서사물들이 유행하게 된 것은 식민지로 전락하기 직전 우리 민족이 당면한 위기의식을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