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의'의 개념을 '정의' 보다 큰 개념의 한 부분으로 재창조해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과거의 정의관들을 살피면서 현재의 정의를 구현할 방법을 찾는다. 정의를 인류 문화라는 큰 맥락에서 보고 있는 것이다. 연일 도덕적 해이가 문제로 거론되고 있지만, 어디 그 도덕이 그저 주어지는 것인가. 도덕이 설 기초가 필요한 것이다. 그 기초에는 정의에 대한 지식도 당연히 요구된다. 이 책의 목적은 3가지로 요약된다. ①역사 기록 이후로 나온 정의관들을 살피며 그것을 하나의 지도처럼 쉽게 보여주고, ②사람들 사이의 관계의 성격에 초점을 맞춘 '상호성으로서의 정의' 이론을 되살려내고, ③그 '상호성으로서의 정의' 이론을 현대에 맞게 재창조하는 것이다. 고대의 정의관들을 보면 상호성을 바탕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
사회정의라는 개념은 정의에 대한 인식을 바꾸면서 많은 이론을 낳았다. 그 이론들을 제도적 혁신의 원인으로 보든 아니면 결과로 보든 관계없이, 그런 이론과 인식을 무시하고 현대세계를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 이 책의 저자는 사회정의가 전부인 것처럼 인식하는 분위기가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상호성을 존중할 줄 아는 감수성, 즉 정의감을 되살리자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