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대상 수상작. 나는 세상의 모든 뉴스를 포털에 올리는 아르바이트생. 유일한 낙은 기사 링크 바꿔치기다. 새벽 4시마다 정치인 대신 대머리 게이 사진을, 난장판이 된 국회 대신 스모선수들의 씨름 장면을 올려놓는다. 모두의 눈을 피해 기사를 바꾸는 시간은 단 3분. 어느 날부터 3분 동안‘팬이에요’라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한다. 그들의 은밀한 만남 후 일어나는 인터넷 테러로 세상은 혼란에 빠지는데……. 티끌처럼 사소한 존재들이 허위와 가식으로 가득 찬 사회에 날리는 통쾌한 복수전이 펼쳐진다.
활발하고 유연한 문체이며, 입담과 이야기 능력을 함께 가지고 있다. ‘미디어’와 ‘시간’과 ‘세대’를 둘러싼 문제의식의 날카로움과 사회적 상상력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 강력한 흡입력을 지녔다. 인터넷이나 태블릿PC 같은 뉴미디어적 독서 방식에 걸맞은 스피디함과 종이책으로 오랫동안 읽히고 평가되어도 좋을 만큼의 전통적인 문학성이 균형 있게 공존한다. 젊은 세대와 중장년층 모두에게 어필할 만한 소재적 흥미와 사유의 깊이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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