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판화가 이철수 일상의 고백이자 반성문,
평생에 걸친 작품 4,000여 점 중 특별한 505점만 선별해 수록한 작품집!
우리의 여린 영혼과 감성을 투박하지만 따뜻하고 속 깊게 헤아리던 목판화가 이철수의 작품집이다. 미술평론가 이주헌은 이철수 화업 30년을 기리는 글에서, 그의 그림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보는 게 좋다고 한다. 이철수의 그림은 미술이니 문학이니, 민중미술이니 선(禪)미술이니 굳이 따지지 말고, “그저 편안히, 부담 없이 작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고, 말하는 그대로, 전해 주는 그대로 듣는 것이다. 눈길이 가는 대로 보고 마음에 느껴지는 대로 느끼는 것이다. 가장 자연스러운 나의 모습으로 다가가면 가장 자연스럽게 들려오는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라고 평한 바 있다.
이 책에서는 전체 작품 제목과 화제(畵題)는 물론이고, 작가 서문과 외부 원고(이태호, 이주헌) 모두를 영어와 일어로 번역해 수록했다. 특히 제목과 화제는 문자의 뜻을 전달하는 단순 번역에 그치지 않고, 작가가 의도하는 작품의 메시지를 가장 적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적 정서와 시대의 목소리, 현실의 일상 풍경을 솔직하게 담고 있는 작가의 작품들은 동양권은 물론 서양권 독자들에게도 큰 감명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