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수세기 동안 유럽에서 벌어진 살인의 변천 과정을 인상적으로 매혹적으로 탐색한다. 저자는 살인을 당시 사회문화의 중요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살인의 양상 변화를 사회의 변천과 연결시킨다. 개인과 가족의 명예를 건 복수극에서부터 남성 간 결투와 가정 안에서의 살인을 거쳐 현대의 엽기적인 살인까지, 각 시대 살인의 모습들은 그 시대의 속살을 드러내 보여준다. 저자는 크게 국가의 중앙집권화와 문명화에 따른 살인의 변화를 함께 엮어내며 사회과학적 관점에서 살인의 사회적 의미와 문화적 매락을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