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으로 물이 들어가듯 자유스럽고
들녘에 부는 바람결 같은 시집, 『콩밭에서』
『바구니 속 감자싹은 시들어가고』와 『다시 들판에 서서』 이후, 박형진이 십 년 만에 선보이는 세 번째 시집이다. “시 짓기가 농사짓기”라고 말하는 박형진이 변산 모항에서 농사를 지으며 쓴 시 73편을 모았다. 서른다섯 해 동안, 힘껏 땅을 일구며 살아온 농사꾼 시인의 삶이 토박이말과 질박한 시어에 담겨 있다. 박형진의 시들은 논으로 물이 들어가듯 자유스러워서 읽는 이들에게 편안함과 맑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