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악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사랑, 격렬한 대비의 감각,
상황에 따라 잔인해지는 인간 본성과 외모의 두려움을 그려낸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작품과 수필·서간문이 담긴 책
에스파냐인의 정열을 간직한 고야의 삶과 예술이 담긴 책이다. 그의 유화, 드로잉, 판화 대표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특히 60여 점에 이르는 유화 작품들은 연대순으로 정리되어 화풍의 변화를 가늠해볼 수 있다. 그가 자신의 가족보다 더 각별히 여긴 친구 마르틴 사파테르Martin Zapater와 이십 년 넘게 주고받은 편지글을 수록했다. 친구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을 전하는 편지에는 고야의 가족 관계와 그들을 부양해야 하는 생활, 경제적인 상황, 사냥과 초콜릿에 몰두하는 취미 생활, 왕족이나 귀족들과의 관계, 작품 제작에 대한 어려움, 인정받고자 하는 열망 등이 함께 나타나 있다. 허물없는 친구에게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는 이 편지들은 후대에 작성된 그 어떤 해설보다도 고야 자신을 드러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