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법가를 통해 오늘의 한국을 읽는다
황제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정치체제는 고대 중국 제자백가의 하나인 법가의 산물이다. 법가의 저술은 2천여 년에 걸친 제국 시대 통치자들에게 교과서로 읽히며, 그들에게 절대권력을 선물했다. 법가의 교의는 황제가 지배한 제국 시대를 넘어 20세기 중국 공산당의 정치 강령과 제도 설립에 영향을 미쳤으며, 현대 중국의 정치 철학으로 직접 계승·발전되었다.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중국 제국 시대의 공식 이데올로기는 유교다. 하지만 이 유교는 법가에 의해 재해석된 것으로, 법가는 유교를 황제와 국가가 이용하는 세뇌 도구로 변형시켰다.
이 책은 법가 사상을 소개하고 법가가 중국사에 끼친 영향을 쉽게 풀어쓴 교양서이다. 유가나 도가만큼은 알려지지 않은 중국의 고대 학파 ‘법가’가 어떠한 사상을 펼쳤는지 일목요연하게 해설하고, 진(秦)나라 때 잠시 각광받았다가 사라진, 폐기된 사상이 아니라, 진시황 이후 지금까지 줄곧 중국 정치사를 관통하여 기능해 온 핵심적인 철학임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