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적 성향의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로 잘 알려진 맬컴 엑스는 마틴 루서 킹과 함께 인종차별 반대 활동을 펼친 미국 현대사의 대표적 인물이다. 두 사람은 인종차별 반대라는 같은 목표를 가졌지만 행동 방식은 완전히 달랐다. 침례교 목사였던 마틴 루서 킹이 비폭력 원칙 아래 평화주의 운동을 펼쳤다면, 이슬람민족교(The Nation of Islam) 지도자였던 맬컴 엑스는 폭력에는 폭력으로 맞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힘으로 차별을 없애려 하였다. 평생 동안 살얼음판을 걷는 듯 위태로운 삶을 살다가 결국 서른아홉의 젊은 나이에 동료들이 쏜 열여섯 발의 총탄에 쓰러져 버린, ‘검게 빛나는 흑인의 왕자’ 맬컴 엑스. 그의 전 생애를 다큐멘터리 전기 형태로 구성한 이 책은 미국 청소년도서관협회(YALSA)가 선정한 최고의 청소년 권장 도서로 선정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