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놀라게 하는 성과는 없지만 과장되게 부풀려서 이야기하지도 않으면서도 또박, 또박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다섯 명의 공감 에세이.
화려하게 포장하지도 않고, 그저 덤덤한 목소리로 잔잔하게 이야기를 전해 줄 뿐인데 읽는 동안, 절로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게 된다.
무언가를 어설프게 알아버린 40대, 엄친 언니가 아닌 절친 언니들이 나타났다.
인생은 어떤 상황에서도 결국 살아내는 것이며, 나아가는 것이며, 긍정하는 것이라며 친근감 있는 표현으로 부담 없이 다가오는 그녀들.
치과위생사, 요가강사, 상담 전문가, 캘리그래퍼, 글쓰기 작가까지 인생에 대한 커다란 황홀감은 없지만, 그래도 ‘나의 삶은 가치 있다’라고 믿는 다섯 명의 여자 에세이.
여전히 아날로그 감성이 충만한 언니들의 웃고 울었던 경험들이 ‘나만 뒤처져 있는 것 같아’라고 속앓이하는 가슴을 따뜻하게 감싸준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걱정도 없어 보이지만, ‘아줌마’라는 소리에 서운해 하고, 혼자 중요한 것을 놓친 것 같은 불안해하는 이들의 마음도 함께 다독여준다.
어깨에서 적당히 힘이 빠져나간 그녀들의 진정어린 메시지에 정감이 간다. “독자들이 우리와 같이 울기를 바라지 않아요. 그냥 우리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그 안에 숨어있는 보석 같은 행복을 재발견했으면 좋겠어요. 어제보다 오늘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