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지는 사기범죄와 수사의 세계
이제 책으로 『수사반장』을 만난다
70~80년대 MBC 드라마 『수사반장』을 보면서 정의의 수사반장을 꿈꿨던 소년이 마침내 수사반장이 되어 해결했던 일곱 가지 지능범죄 사건을 풀어놓은 수사실화이다. 준법이나 윤리 따위 없이 오로지 돈만을 쫓는 범죄자와 첩보, 잠복, 함정, 변장, 추격, 두뇌게임 등으로 그들을 쫓는 수사의 세계가 그대로 그려진다. 지금도 여전히 서울의 일선 경찰서에서 지능범죄팀 수사반장으로 근무하는 저자가 자신이 직접 해결한 사건을 엮은 만큼 사실감과 현장감이 그대로 살아있다.
독자는 마치 책으로 드라마 『수사반장』을 보는 것처럼 손에 땀을 쥐며 범죄자를 수사관과 함께 쫓고, 범인을 검거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환호성을 지르게 된다. 특히 소개되는 사건은 갈수록 지능화되는 사기범죄의 전형적인 수법을 종류별로 알려주고 있어서 사기당하지 않는 유용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나아가 일곱 가지 사건 이면에 흐르는 탐욕의 결과는 우리가 경계하고 성찰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죽비처럼 후려치며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