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못생긴 동물 있으면 나와 봐!
갈기가 탐스러운 사자와 뿔이 멋진 영양, 늠름한 코뿔소··· 모두들 참 잘생겼다고 말하는 동물들입니다. 그런데 저 멀리 초원 한구석에서 못생김을 마구 뽐내는 동물들은 누구일까요? 바로바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못생긴 다섯 동물이라 불리는 다섯 못난이들입니다. 이들은 서로자기가 제일 못났다고 우쭐하며 노래를 부릅니다. 맨 처음엔 이 태양 아래 가장 못났고, 못생긴 동물을 뽑는다면 자기가 일등이라며 누가 먼저 노래합니다. 그러자 자기가 최고로 기분 나쁘게 생겼다는 하이에나, 더럽기로 치면 최고 형님이라는 주름민목독수리, 지구에서 가장 못생겼다는 혹멧돼지, 새 중에서 자기가 가장 꼴불견이라는 아프리카대머리황새까지. 서로 자기가 제일 못생겼다고 자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동물을 다섯 못난이라 부르고 못난이들 스스로도 그렇다고 노래하지요. 하지만 정말 모든 이의 눈에 그렇게나 못생겨 보일까요?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콤비 줄리아 도널드슨과 악셀 셰플러의 신작 『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는 두 작가가 아프리카 사바나를 방문해 만난 다섯 동물에게 영감을 받고 만든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남들이 보기에 우스꽝스럽고 이상하게 생긴 외모의 동물이어도 모두 생긴 그대로 아름답고, 존재 자체로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을 재치 있고 코믹하게 그려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