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무임승차하지 마라!”
EBS 명강사 최태성의 가슴 뜨거운 역사 수업
학생들이 한국사 공부를 어렵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많은 연도와 사건과 인물을 무조건 외워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역사 공부는 죽은 공부라고 힘주어 말한다. 흐름과 인과관계를 파악하지 못한 채 역사적 사실만을 암기하려 들면, 힘은 힘대로 들면서 기억에도 남지 않는다. 이는 매우 비효율적이며 파편화된 학습 방식이다. 그렇다면 한국사 공부를 재미있고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무엇보다도 ‘우격다짐식 외우기’라는 강박관념부터 떨쳐버려야 한다. 저자는 절대로 연도를 외우지 말라고 누누이 강조한다. 연도를 외워야만 풀 수 있는 문제는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한국사를 공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 안에 들어 있는 역사의 유전자를 끄집어내는 것이다. 나의 삶 속에서 역사를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최상의 역사 공부법이다. 어떤 사안을 두고 “나라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내가 볼 때는 이렇게 했어야 할 것 같은데, 왜 그때 그 사람들은 그렇게 했을까?” 이처럼 끊임없이 ‘WHY’라는 질문을 던져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저자는 수미일관 “역사에 무임승차하지 마라!”는 말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타고 가는 역사의 기차가 결코 공짜가 아니라는 것, 부모님이, 또 부모님의 부모님이 미리 내준 돈으로 타고 있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먼저 역사 시기를 큰 덩어리로 나눈 다음, 개별 사안들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사안이 어느 시기에 위치해 있는지, 어떤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어야만 한국사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풍부한 이야기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웃음과 슬픔이 교차되는 이야기들을 통해 역사적 사실과 지금의 현실을 자연스럽게 연결해내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박진감 넘치게 읽어낼 수 있고, 다 읽은 뒤에는 내용들이 선명한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어 저절로 기억되는 효과를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