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을 희롱하다 : 토끼전』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토끼전」을 당대의 역사적·사회적 상황에 맞게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였습니다.
나라를 구할 수 있는 진정한 힘은 백성에게 있다!
- 연약한 토끼의 위대한 반란
토끼는 약하디약한 존재입니다. 『토끼전』의 주인공 토끼도 온갖 동물들에게 무시당하고 위협당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지요. 하지만 보잘 것 없어 보이는 토끼에게는 용왕의 목숨을 구할 힘이 있었답니다. 용왕의 권력 앞에 죽을 위기에 처했던 토끼가 결국 자신의 목숨과 용왕의 목숨까지 구해 내지요. 용왕은 ‘절대 권력’을 상징하는 존재였습니다. 따라서 토끼가 용왕을 구해냈다는 것은 권력의 진정한 근본은 토끼로 상징되는 백성이라는 뜻이 되지요. 이는 나아가 무너져 가는 조선의 미래를 되살릴 힘이 백성에게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으로 이어집니다. 나라를 지탱하는 근본적인 힘이 백성에게 있다는 연약하지만 지혜로운 토끼의 위대한 반란, 그 힘이『토끼전』에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