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락사락, 사락사락-.
눈이 흩날리는 가운데, 내 마음은 잠잠해져 있었다. 사쿠야는 학교를 지키려는 모양이다.
그래 봤자 다 소용없는 짓인데. 학교도 “세계”도 없어져버릴 텐데-.
하지만, 대천사 병기 소녀는 상처 입으며 싸운다.
사쿠야의 눈빛과 말이, 그 무엇보다 라이카가 남긴 편지가,
나로 하여금 다시 한 번 따스한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사락사락, 사락사락-.
꽃잎이 흩날리는 가운데, 잊고 있었던 기억과 함께 내가 입에 담은 말은…….
“사쿠야, 널 좋아해.”
설령 죽이기 위해 사랑하고 x 죽기 위해 서로 사랑할지라도,
연인들에게 닥칠 운명은 덧없이아름답게 빛난다-.
세계의 존망을 건 사랑의 대서사시, 대망의 완결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