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주인공이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 골목길. 소설에서 주인공이 죽음을 맞이했던 낡은 오두막. 작품을 보면서 설레고, 슬프고, 행복했던 감정들은 고스란히 추억이 된다. 작품에 대한 감동이 깊을수록 작품 속 배경은 손에 잡힐 것처럼 더욱 생생하다. 아무리 흔한 배경이라도 그 배경 속에 이야기가 깃들면 그곳은 전혀 다른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기 마련. 이 책은 저자가 감명 깊게 본 책과 영화의 배경을 찾아가는 소소한 여행이야기다. 저자는 마흔 개의 작품 속으로, 마흔 가지의 추억을 되새기며, 마흔 번의 여행을 떠난다. 그 여행의 배경 속에서 자신이 만난 작품들과 자연스럽게 오버랩 되어 어느새 또 한편의 작품이 된다. 담담하고 소소하지만 다정한 어떤 여행의 배경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