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통째로 삼킨 괴물 기자의 귀환
기상천외한 인생 실험의 대가 A. J. 제이콥스가 돌아왔다. 이번에는 ‘전혀 다른 삶 살아 보기’다. 15년 동안 인간 모르모트로 살아오는 동안 어떤 주제에 대해 진실로 알고자 한다면 ‘현장 실습’을 해 봐야 한다는 신념이 강해졌고, 이런 저자에게 여러 가지 실험 제안이 들어오기도 했다. 범상치 않은 상황에 직접 뛰어들어 이 세상을 직접 이해해 본다는 원칙은 한결같다. 특별히 이번 9가지 실험에서는 전혀 낯선 상황에 자신을 던져 넣는 경험을 통해 새로운 눈으로 인간과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에스콰이어」지의 기자인 저자는 이미, 추락하는 지성을 회복하고 세상 모든 것을 알아보겠다며 1년 동안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가 하면, 성경의 가르침과 영성의 의미를 직접 몸으로 체험해 보고자 성경의 계명을 1년여에 걸쳐 ‘문자적으로’ 지킨 바 있다. 이번에 출간된 『나는 궁금해 미치겠다』에서는 사람들이 미처 의식하지 못하거나 감추려고 하는 일들에 뛰어든다. 의도적으로 이런 일을 할 때 벌어지는 사건들과, 사람들의 반응, 그리고 자신의 생각과 삶에 찾아오는 변화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인간의 근원적 호기심과 욕망, 속물근성, 편견과 비합리성을 폭로하고, 솔직함과 예의 간의 경계 등을 파고든다. 이처럼 다소 극단적인 방식으로 타인의 삶을 살고 타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비로소 인간을 이해하는 새로운 문이 열리는 것을 경험한다.